29일, 창원 3.15 아트 센터에서 경남 가족 정책 포럼 열려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 패널로 현실감 있는 공론의 장 마련
아버지도 함께 돌보는 경남의 돌봄 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
경남도와 경상남도가족센터는 29일 3.15 아트 센터 국제 회의장에서 ‘2024년 경남 가족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양성 평등한 자녀 돌봄권 보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가족 복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가족 복지 전문가·도민 등 70 여 명이 참석했다.
육아 정책 연구소 박은정 부 연구위원은 ‘돌보는 남성상’과 남성의 자녀돌봄 실태를 분석하고, 도 돌봄 정책의 발전 방안 세 가지를 제안했다.
남성 자녀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 ,남성 돌봄에 대한 지역 기반 기업의 인센티브 지원 ,아버지 대상 사업의 활성화, 등에 관한 내용이다.
이어, 김지미 경남대학교 교수를 수장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남성 도민 하태욱, 박건욱 씨의 사례 발표와 더불어 정복순 아버지 역할 지원 코칭 전문가(전문상담교사), 이화 유치원 석선화 원장의 지정 토론이 진행됐다.
실제 자녀를 양육하는 남성 도민 하태욱, 박건욱 씨가 패널로 참여해 아버지로서의 육아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아버지들이 원하는 육아환경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고, 양성평등한 자녀 돌봄권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정복순 코칭 전문가와 석선화 원장은 자녀 돌봄 현장에서 관찰된 남성들의 변화와 양성평등한 돌봄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현숙 여성가족과장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가족정책 논의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연희 센터장은 “아빠육아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시대의 변화가 있지만 아직은 제도와 서비스가 여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가족 모두가 더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