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섬 마을 새로운 물류 시대를 열다
통영시는 13일 물류 취약지 인 도서 지역에 드론을 이용한 K-드론 배송 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K-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 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 도시 구축 공모 사업에 통영시와 드론 배송 전문 업체인 ㈜에이엠피 컨소시엄이 선정돼 추진했으며, 시에는 산양권, 욕지권, 한산권에 3개의 드론 배송센터와 부속 섬 마을에 15개의 드론 배달점이 구축돼 있다.
특히 시는 교통 기반 시설이 부족한 섬 지역 주민들에게 식·음료와 생활 필수품, 긴급 의료 물품, 행정 물품 등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운송 시설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향상되고, 지역 간 물류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섬 주민의 소형 전자 제품 수리를 위해 섬에서 육지로의 배송도 이루어지며, 배송이 없을 때에는 비행 항로를 따라 해양 쓰레기 투기, 불법 조업, 한려해상국립공원 환경 순찰 등 깨끗한 통영 바다를 지키는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13일 개통식에서 배달음식은 꿈도 꾸지 못했던 섬마을에 단 5분 만에 치킨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연을 보였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드론배송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섬으로 배송하기도 했다.
통영시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우리시는 국토부의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과 연계, 더 많은 섬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먼 곳까지 배송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