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12개 테마 노선 최종 노선(안) 제시
백의 종군로, 이순신 장군 유숙지 주변 관광 명소화
수군 재건로, 전남 명량 해전으로 연결되는 경남 구간 노선(안) 제시
경남도는 12일 오후 2시 경남 도청 중 회의실에서 ‘경남도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개발 계획 수립 용역’ 2차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 용역은 지난해 11월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테마순례길 노선설정, 순례관광기반 확충 방안, 상품화 방안 등을 수립하기 위해 착수했다.
이번 2차 중간보고회는 용역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점검하는 자리로 김명주 경제부지사 주재로 관광, 도로, 문화유산 등 승전길 관련 부서장과 10개 시군 관광 부서장, 경남관광재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를 수행하는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용역 진행 상황 발표와 관계기관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10개 시군) 창원, 진주,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합천
이 연구의 목적은 ‘위대한 영웅’이 지켜낸 ‘위대한 자연’에서 ‘위대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승전지 주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꼭 한번 방문해야 하는 K-순례길로 만드는 것이다.
도는 현장 조사를 거쳐 6개 시군(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에 12개 승전길 테마노선을 지정하고, 승전지와 승전지를 연결하는 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라이둘레길(남파랑길)로 연결할 계획이며, 내륙의 백의종군로는 4개 시군(진주, 하동, 산청, 합천)에 장군이 유숙했던 장소를 중심으로 명소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월 1차 중간보고회에서는 12개 테마노선(안)을 중점으로 추진상황을 보고하였으며, 이번 2차 중간보고회에서는 12개 테마노선의 최종노선(안) 제시와 내륙구간의 백의종군로 유숙지 관광명소화 개발계획, 수군재건로 노선(안), 승전길 관광진흥계획 등을 다뤘다.
수군재건로는 장군이 전남 진도의 명량해전을 준비하기 위해 조선 수군을 재건해 나간 길로 경남 진주 손경례 생가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용을 받은 후 시작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길이며, 이번 용역을 통해 수군재건로 경남 구간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도에는 장군의 승전 역사뿐만 아니라 고난의 백의종군 이야기가 공존한다”며, “승전길과 백의종군로를 관광 명소화해 세계적인 걷기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확보한 411억 원 중 국비 10억 원은 창원, 통영, 사천, 거제, 남해에 6개 승전지(합포해전, 당포·한산해전, 사천해전, 옥포해전, 노량해전) L=23km 구간에 관광테마시설(전망대, 데크, 미디어파사드 등)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선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