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환경연구원, 제4회 경남산림 주제 작가초정 전시회 개최
도내 수몰지구 등에서 수집한 노거수를 활용한 목공예 작품 전시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 8일 부터 2025년 3월 30일 까지 도 산림박물관 기획 전시 경남작가초청전 "나무, 고귀한 아름다움"으로 부터를 개최한다.
경남도수목원 내 산림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창녕 출신 故김운악 목공예작가의 일생이 담긴 40여 점의 목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인 만물상은 나무의 뿌리를 통해 만물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뿌리의 형태마다 여러 동물의 형상, 명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모습 등을 관람객의 상상력을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노거수가 가진 웅장하고 고귀한 자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 내에는 작가의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느티나무 포토존과 창녕군 화왕산 송이를 표현한 작품존, 팽나무로 제작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마련했다.
작가의 작품에 사용된 나무는 경남 지역(창원, 밀양, 의령, 창녕, 합천 등)에 서식하는 느티나무, 소나무, 향나무 등이며, 주로 도내 수몰 지구 등에서 수집한 나무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수집 당시 나무의 형태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무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실용적이면서도 고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으로 재 해석하고자 했다.
또,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제작 당시, 작가의 가족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무를 손질하고 다듬으며 작가의 의도를 작품에 담는 데 크게 일조한 작품들로 산림 예술을 사랑하는 작가 가족의 마음도 함께 담겨 있다.
강명효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산림을 주제로 활동하는 우리 경남도 예술작가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남 산림문화․예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많은 도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산림박물관에서는 지난 2001년 개관해 현재까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역사적 자료와 소장품을 상시 전시하고, 매년 박물관 보완 사업을 통해 산림 주제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 개발 및 자료 수집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