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영등 오광대 대표로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
거제문화원은 21일 제21회 거제문화상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거제문화상 전통문화부문 수상 대상자로 박기수 거제영등오광대 대표를 선정했다.
이날 선정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그동안의 공적으로 볼 때 박기수 대표가 문화상 수상 대상자로서 적합하다”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박기수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거제영등오광대 탈춤연구모임을 결성한 후 둔덕면 학산마을을 중심으로 자료조사 등을 통해 2004년 영등오광대를 복원했으며, 21년 동안 거제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왔다.
2008년부터 거제시의 각종 축제 현장뿐만 아니라 청도소싸움대회, 밀양백중축제, 경남민속예술경연대회,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400여회의 대내외 공연에 참여해왔으며, 거제도애광원과 거제대학에서 탈춤 지도를 해왔다.
아울러, 지난 2012년부터 정기공연 수입과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 매년 500만 원씩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왔으며, 지금까지 전달된 장학금이 무려 5500만원에 달한다.
박기수 대표는 “이번 문화상 수상은 제가 회원을 대표해서 받지만 실제 그동안 함께 고생해온 오광대 전 회원이 받아야 될 상”이라면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시민모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영등오광대는 둔덕면 학산마을(영등마을의 옛 지명)에서 전해져오던 별신굿을 토대로 전승되어 왔으며, 거제영등오광대와 더불어 통영과 고성 등에서도 오광대놀이가 계승 발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