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R 특별법 제정, 국가 전략 기술 지정 등 국가 전략 산업 육성 정부 지원 요청
로봇 활용 제작 지원 센터, 제조 부품 시험 검사 지원센터중심의 SMR 제조 기반 마련
2030년 SMR 상용화 후 약 632조 원 글로벌 SMR 시장 선점 도모
정부 주도 2,695억 원 SMR 혁신 제조 기술 개발 사업 참여 요청
경남도는 25일(10시) 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SMR)의 국가 전략 산업 육성과 경남의 글로벌 SMR 제조 거점 도약을 위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원전 기업이 집적 한 창원, 김해, 진주, 함안 4개 시 군과, 한국 재료 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 기계 연구원 등 연구 기관, 두산 에너 빌리티, 효성 굿스프링스 등 원전 기업 등 관계자 30 여 명이 참석했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글로벌 제조 거점 구축을 위한 추진 전략,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신규 사업이 제안 됐고, 기타 원전 기업의 지자체·정부 협조 요청 사항과 해결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대형 원전에서 SMR 제조로 기술 전환을 위해 필요한 연구 개발과 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SMR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SMR 기술을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하는 「조세 특례제한 법」 개정이 거론됐다.
원전 기업들은 전 세계적 원전 시장 활황에도 정부 원자력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한 불안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며, 보유한 원전 제조 기술 격차 유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원자력 산업 협력 확대에 선제 대응해 약 97조 원의 한미 원자력 산업 협력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 에너지 환경부, 원자력 안전 위원회 등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경남 원자력 산업 육성 종합 계획과 한미 원자력 산업 협력 실행 방안을 보완한 ‘SMR 글로벌 육성 전략’을 세우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인공지능(AI) 산업 고도화로 인한 대규모 전력 수요와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전은 필수 에너지원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도약’과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해 필요하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는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활용도가 높고 초기 건설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 세계 127 여 종이 개발 중이다.
2040년에는 글로벌 SMR 시장 규모가 약 6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주요국 에서는 대형 원전 건설 확대와 함께 SMR 기술 개발에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경남은 두산 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340 여 개 원전 기업이 원전 제조 산업 생태계를 이룬 곳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공급 망 기반을 갖춘 글로벌 원전 산업 육성의 최적지 다.
김명주 경제 부지사는 “오늘 모인 원자력 업계의 지혜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경남이 글로벌 SMR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며 “SMR 글로벌 육성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정부와 함께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