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 여성 단체 협의회는 20일 부터 21일 까지 양일 간 협의회 소속 회원과 결혼이민여성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취약 계층을 위한 ‘행복 버무림 가을 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 문화 가정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식생활 제약을 완화하고, 계절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함으로써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를 결혼 이민 여성과 함께 나누며 문화적 포용과 정서적 유대감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양일 간 결혼 이민 여성들과 김장 재료 손질부터 버무림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공동 체적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함께 정성껏 담근 가을 김치는 김장 준비가 어려운 다문화 60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협의회 회원들은 각 가정의 생활 실태를 세심히 살피며, 단순한 나눔을 넘어 실질적이고 촘촘한 이웃 돌봄 활동으로 이어져 지역 복지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했다.
최외숙 회장은 “여전히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제때 김치를 마련하지 못하거나 식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이 지역 안에 존재한다”며 “한 포기 김치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이웃 간 따뜻한 배려와 문화적 존중을 담은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