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거제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국민의힘 거제 시장 공천을 철회 하라는 성명을 내고 서일준 의원의 사과와 재선거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 하고 나섰다
(이하 성명서전문)
「4. 2 재보선공천 국민의힘은 공천 철회하라!」
지난 1월 6일 국민의힘 중앙당은 4. 2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의힘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4곳 모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2024년 1월 국민의힘 한동훈 전대표가 국민에게 약속했던 ‘재보궐 귀책사유 발생시 무공천 원칙’은 공염불이 됐다.
아무리 물러난 당대표이지만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으니 사사로운 한 개인의 약속은 아니다. ‘귀책사유발생 시 무공천’이라는 작은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염치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
국민의힘은 뻔뻔하게 4. 2 재보선 공천을 결정하기 전에 대국민 사죄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거제시 재보선은 전임 박종우 시장이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고,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어 치러지는 선거이다. 재선거에는 시민의 혈세 15억원이 쓰여 지고, 선거결과에 따라 선거비 보전금 약 4억 4천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거제시 국민의힘을 책임지고 있는 서일준의원은 박종우 전시장이 당선무효형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2024년 11월 14일 이후 단 한번도 거제시민에게 사죄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정치인은 책임지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불리하면 입 꾹 닫고 모른체하고, 조금이라도 얼굴이 빛나는 일이면 온 동네 현수막 다는 것이 거제시를 책임지는 국회의원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이나 거제시 당협이나 그 어느 누구하나 ‘귀책사유 발생 시 재보선 무공천 원칙’ 파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결사옹위 하기 위해 엄동설한에 한남동 관저를 지키는 열정 10분의 1이라도 거제시민을 위한다면 지금 당장 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거제시민에게 백배사죄하기 바란다.
맹자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거제시장 재선거에 공천을 결정한 국민의힘과 일부 예비후보는 수오지심이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고 스스로 공천을 철회하기 바란다. 제대로 된 반성과 사죄도 없이 무슨 염치로 거제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머리를 조아리는가? 언제나 부끄러움은 거제시민의 몫이다.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란다.
2025년 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