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국 해외 명문 합창단 등 10개 팀, 350 여 명 참여
진주·김해·창원 순회하며 3일간 ‘화합의 선율’ 선사
경남도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육성할 것”
경남의 푸른 5월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수놓을 ‘2026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GICF)’가 14일 저녁 7시 30분, 경남 문화 예술 회관 대 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25년 첫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국경과 언어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합창제에는 미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5개국 명문 합창단과 창원, 진주, 김해 등 지역을 대표하는 국내 5개 팀 등 총 10개 팀, 35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개막 첫날인 14일 저녁 7시 30분 진주 공연을 시작으로 ▲15일 저녁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16일 오후 5시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이어진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창원 3.15아트홀에서 ‘합창의 성공적 세계화’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창원문화원에서는 ‘How I Build My Choir’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특히 매 공연 시작 전 전시장 로비에서 펼쳐지는 ‘로비 음악회’와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연합합창 ‘고향의 봄’, ‘아리랑’ 무대는 관객들에게 웅장한 감동과 함께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박일웅 도지사 권한 대행 행정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합창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내는 소통과 배려의 예술”이라며, “이번 경남국제합창제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동체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뜻깊은 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를 시작으로 김해, 창원까지 이어지는 합창의 여정은 경남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경남도는 앞으로도 이 축제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창제에는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전국 부회장인 펄 샹쿠안(Pearl Shangkuan)을 비롯해 박신화 예술위원장, 이상길 지휘자 등 세계적 거장들이 연합 합창의 지휘봉을 잡는다.
또 미국의 여성 합창단 ‘벨아르모니아’, 일본 합창 콩쿠르 금상에 빛나는 ‘세이센 유스 콰이어’, 세계 합창 챔피언십 결승팀인 필리핀 ‘민다나오 대학 합창단’ 등 해외 합창단들이 각국의 민요와 현대 합창곡을 선보이며 경남 도민들에게 잊지 못할 5월의 밤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