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혁신 성장의 원동력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 발표
성장 배경·전환 과정·지원 기관 협력 등 성공 사례 집중 분석
기술기획·실증·물류·금융 집적 ‘비즈니스 도시’ 제언
경남 연구원은 싱가포르의 혁신 성장 전략과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 ‘싱가포르 혁신 성장의 원동력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싱가포르의 국가 경쟁력 평가와 성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뒷받침한 정책·제도적 요인을 분석해 도의 향후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싱가포르의 성장 과정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항만 물류 중심 성장 △항만물류를 기반으로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하며 고도 성장으로 전환한 단계로 나눠 정리했다.
또, 혁신 성장을 뒷받침한 지원 기관의 역할과 기관 간 협력 사례를 주요 원동력으로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2024년 1위, 2025년 2위를 기록했고,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도 2024년 1위, 2025년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경제 자유 지수(2024년 1위), 세계은행 물류 성과 지수(2023년 1위),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 당 국내총생산(2025년 1위) 등 주요 국제 지표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싱가포르의 높은 경쟁력 요인으로 △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한 정부 주도의 개발전략,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 △적극적인 외국 자본 유치, △교육 시스템 강화 등을 들었다.
특히 경제 개발청(EDB), 싱가포르 기업청(ACRA), 과학 기술 연구청(A*STAR), 주롱 도시 공사(JTC) 등 전략 기관이 공동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하는 범 정부적 접근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적 화물을 처리하는 항만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물류를 통해 형성되는 실물 자본 흐름을 금융 산업 성장의 강력한 엔진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물류·금융·정보기술(IT)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 하면서 첨단 산업은 물론 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으로 육성해 왔다.
박병주 경남 연구원 선임 연구 위원은 “경남도가 단순한 행정기관을 넘어 기업적 경영 주체가 돼야 한다”며, “중앙 정부로부터 보다 폭넓은 경제적 자율권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을 글로벌 가치 사슬(GVC) 상위 단계로 끌어올려 기술기획·실증·물류·금융 기능이 집적된 비즈니스 도시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언 했다.
이어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