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의료원 11월 착공 목표 본격 추진...총 사업비 302억 원 증액 확정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12월 준공, 소아 재활 치료 지역 내 해결
마산 의료원 증축·거창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본격화, 권역 별 공공 병원 기능 재편
경남도가 ‘지역 공공 병원 확충’을 축으로 중증·응급부터 재활 까지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의료 구조로의 전환에 나섰다.
그동안 중증·응급 환자나 장기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도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아프면 지역 안에서 치료와 회복까지 이어지는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6년은 이러한 변화가 실제 착공과 준공으로 가시화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서부경남 의료 공백, 이제는 끝낸다” 총사업비 증액 반영으로 안정적 사업 추진 기반 마련
경남 서부 권 공공 의료의 핵심 축이 될 서부 의료원이 올해 1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 의료원은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300 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 병원으로, 중증·응급·필수의료와 감염 병 대응을 책임지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최근 보건 복지부와 기획 예산처에 총 사업비 협의를 통해 총 사업비를 1,881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302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이 중 국비 255억 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총사업비 조정은 물가 상승과 의료시설 현실공사비를 반영하는 한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 시설 설치 사업비를 포함해 지방의료원의 공공의료 기능을 더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음압 시설을 갖춘 호흡기 감염 센터와 병실이 설치되면 일반 외래 환자와 감염병 의심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의료원의 정상적 진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 의료원이 문을 열면, 민간·대학 병원 중심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중증·응급 공공 의료 기능을 지역 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중증·응급도 지역에서 해결하는 의료 체계’가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소아 재활 치료도 지역에서” 경남 권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12월 준공
‘창원 경상 국립 대학교 병원 경남 권 넥슨 어린이 재활 병원’(이하 경남 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남 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사업은 보건 복지부 공모로 2020년 시작해 넥슨 재단의 100억 원 후원과 국비·도비·시비 등 총 사업비 428억 원을 투입해 건립 부지 소유권 확보, 실시 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2025년 2월부터 공사가 추진됐다.
병원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542.34㎡)의 50 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상반기까지 골조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설비 공사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짓고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병원 내 시설은 △ 물리 치료실, 작업 치료실, 열전기 치료실, 언어 치료실, 수 치료실, 조기 집중 치료실, 재활 심리 치료실, 로봇 치료실, 호흡기 재활 치료실 등 2 6실의 재활 치료실이 있으며, 기 확보한 복권 기금 22억 원을 투입해 △ 로봇 보행 치료기, 로봇 재활 시스템 등의 필수 의료 장비 구입도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되면 경남·부산·울산 지역 1만 4천여 명의 장애아동이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개인맞춤형 재활치료가 가능해져 장애인 의료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별 공공병원 기능 재편한다” 마산의료원 증축·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본격화
중부 권 공공 의료 거점인 마산 의료원은 올해 병동 증축 공사에 착공한다. 병상 규모는 기존 298 병상에서 350 병상으로 확대되며, 진료 과목도 17개에서 19개로 늘어난다. 내과와 소아 청소년과는 신축 병동으로 이전·확대되고, 가정의학과와 치과가 새로 신설된다.
서 북부 권의 거창 적십자 병원 이전·신축 사업은 올해 상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도와 거창군, 대한 적십자 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 통과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설계 비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00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거창 적십자 병원이 이전·신축 되면 거창·함양·합천 등 인근 지역 도민들도 필수·응급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 가까이에서, 위급할 때도” 동부 생활권 응급·소아의료 안전망 강화
지역 공공 병원 확충과 맞물려, 일상과 가장 가까운 생활권 의료 안전망도 강화된다.
도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를 책임지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도 내 11개 소 운영 중이며, 오는 3월 양산시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하면 도 내 8개 전 시 부에 소아 야간·휴일 진료 체계가 구축된다.
* 달빛어린이병원(11개소) : 창원 2, 진주 1, 통영 1, 사천 1, 김해 2, 밀양 1, 거제 2, 거창 1
이와 함께 동부 권에는 지역 응급 의료 기관 1개 소가 추가 지정돼 도 내 응급 의료기관은 총 36개 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아 진료부터 응급 환자 대응까지 생활권 내에서 연계 가능한 의료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도완 도 보건 의료 국장은 “이번 공공병원 확충은 병원 하나를 더 짓는 차원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치료·회복·재활이 이어지는 의료 구조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며, “도민이 아프거나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경남형 공공의료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