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사가현 ‘제32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참석
‘한일해협 체육의 재도약 방안’ 주제 발표 및 정책교류 3건 제안
스포츠 패러다임의 전환 및 스포츠 교류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 제시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7일 오후 일본 사가현에서 개최된 ‘제32회 한일 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이하 한일 지사회의)에 참석해 스포츠 교류를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교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지사회의는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의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야마구치현으로 구성된 한일 8개 시도현이 매년 개최해 복지,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명주 부지사를 비롯해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부지사(한국 측 간사), 명창환 전라남도 부지사, 성희엽 부산광역시 정책수석보좌관, 난리 다카시 사가현 부지사(일본 측 간사), 오마가리 아키에 후쿠오카현 부지사, 우라 마사키 나가사키부지사, 히라야 다카유키 야마구치현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김명주 부지사는 8개 시.도현 스포츠 교류를 통한 지역 활성화 및 광역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한일해협 체육의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경남의 스포츠 현황과 스포츠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소개하며 엘리트 체육을 넘어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등 스포츠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를 통한 한일해협연안 도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 번째로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투르 드 경남 2024’을 기반으로 ‘투르 드 경남 2025’ 국제행사에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관계자들을 초청하고, 단기적으로 일부 연안도시에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한일해협 연안도시를 이어 달리는 ‘투르 드 한일해협’ 코스 개발 및 공동 개최를 제시했다.
두 번째로 일본에서 시작돼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파크 골프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맞춤형 사업으로 활용, 양국 파크 골프 대회 교류 개최를 제안했다.
끝으로, 각 시도현 대표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한일 대학생 스포츠 축제 한마당’을 공동 개최하면서 양국 미래 세대의 교류와 화합을 강화하고 한일해협연안 교류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지사는 “현재 엘리트 선수 중심의 체육에서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의 스포츠 패러다임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제안한 한일해협연안 국제 자전거대회 공동개최를 통해 시도현 교류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자전거 대회로 성장 발전시킨다면 한일해협연안의 스포츠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한일 지사회의는 다이쇼대학 지역구상연구소장인 가타야마 요시히로 교수의 ‘한일 지방자치제도의 비교와 한일해협연안 지역의 향후 가능성’에 대한 기조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양국 시도현 부지사들의 ‘스포츠문화를 통한 지역활성화 및 광역연계’ 주제 정책 발표 및 공동 기자회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