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기간에 심야공공약국을 운영하면서 근육통을 호소하는 고객분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남여를 불문하고 추석명절의 즐거움과 더불어 육체적 피로를 호소하는 것입니다.
며칠전 창원에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잘 아는 선후배 사이였는데 말 다툼끝에 칼부림이 일어난 사건으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말을 참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같은 말이라도 친한 친구들 혹은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화가 나거나 웃어 넘길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절친이나 가족들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비수가 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게 되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 주례를 3번이나 하게 되었는데, 주례내용중 제일 중요한 것이 서로의 자존심에 상처주는 얘기를 절대 하지 말기 였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집안문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않기도 있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 수록 편해서 말을 함부로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너무 솔직하게 얘기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남이면 그냥 넘어갈 사안도 가족이기에 또 절친이기에 내상( 內傷)이 깊어지게 됩니다.
연휴기간을 찾은 육체피로 고객들 대부분은 육체가 아니라 마음의 상처로 인한 통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약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분 추석명절 너무도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