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립 수양 도서관이 연말을 맞아 추진한 인기 그림책 기반 입체 낭독극과 크리스마스 소원 트리 행사가 시민들의 관심 속에 뜻 깊게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인기 그림책 2권을 원작으로 한 입체 낭독극이 있었다.
지난 20일 수양동 주민 센터 2층 다목적 실에서 진행된 입체 낭독극 에는 시민 110 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와 몰입도 높은 연출이 어우러지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에 참여한 한 시민은 “배우들이 책을 생동감 있게 읽어 주셔서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공연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6%가 ‘매우 만족’으로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서관 로비 한쪽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소원 트리에는 아이들의 바람,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장, 새해를 향한 조용한 다짐까지 400여 개가 넘는 시민들의 소원지가 걸렸다. 특히 참여자 중 20명을 추첨해 북커버를 증정하는 이벤트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즐거움을 더했다.
강세영 평생교육과장은 “연말마다 시민에게 따뜻한 문화 경험을 선물하고자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책을 매개로 한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