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곳 현장 점검... 중증 환자 우선 수용·병원 간 협력 강화 요청
병원 별 맞춤 협력 방안 모색으로 응급 의료 접근성‧골든 타임 확보 기반 다져
경남 소방 본부는 최근 증가하는 응급 환자 이송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주시 내 응급 의료 기관을 직접 방문해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남 소방은 4일 경상 국립 대병원(권역 응급 의료 센터)을 비롯해 제일 병원, 한일 병원 등 진주 권 3개 의료 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 기관 관계자들과 중증응급 환자 수용 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 동원 본부장은 경상 국립대 병원 안 성기 병원장과 면담을 갖고 중증 환자(Pre-KTAS 1·2등급)의 우선 수용 원칙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병원 간 전원 체계와 구급대원·의료진 간 정보 공유 강화 등 권역 센터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제일 병원과 한일 병원 방문에서는 고령층 응급 환자 증가에 따른 대응 방안, 응급실 병상 부족으로 인한 이송 지연 최소화, 지역 내 의료 기관 간 연계 강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소방은 병원 별 운영 여건이 서로 다른점을 감안해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의료기관 별 맞춤형 협업 방향을 모색했다.
소방 본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 내 병원 간 협력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응급 의료 접근성 향상과 중증 환자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동원 소방본부장은 “응급 의료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소방과 의료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 받는 응급 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