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빛에 물든 고분의 밤, 소리 없는 설렘이 깨어난다
고성군은 지난 18일,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세계 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2025년 사일런트 송학’ 행사를 개최했다.
경남고성관광두레협의회를 수행 단체로 하는 이번 행사는 국가 유산청에서 시행한 2025년 세계 유산 활용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고성 송학동 고분 군을 배경으로 세계 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 됐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행사는 ▲무 소음 영화 상영: 달빛 시네마(영화 쿵푸팬더4), ▲무 소음 디제잉 파티: 노노이즈 디제잉 등으로 진행됐 으며, 행사 참가자들은 무소음 헤드셋을 착용하여 야외 공간에서도 소음 없는 영화 관람 및 음악 감상을 통해 송학동 고분 군 달빛 아래 홀로 있는 것 같은 몰입 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 군민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업 구성으로 대표 세계 유산인 송학동 고분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지역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사일런트 송학’ 행사는 군민 여러분이 역사와 문화, 여가를 동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10월의 선선한 가을밤 세계유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앞으로도 고성군 문화유산 정책사업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본 행사는 올해 7월과 10월 2차례 개최돼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2026년 국가 유산청 세계 유산 활용 프로그램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내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