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도청 중앙 회의실, 병원 선 대체 건조 착수 보고회.
섬 마을 건강 지킴이 “병원 선”, 2027년 새롭게 태어난다
경남도는 3일 도청 중앙 회의실에서 ‘바다 위의 작은 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경남511호) 대체 건조 착수 보고회 를 열고, 본격적인 대체 건조 시작을 알렸다.
이날 보고회는 이도완 보건의료국장, 병원선.해양수산 관계자, 진료권 역 시.군 건조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조 병원선의 과업 수행 방향,추진 일정 보고,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운항 중인 병원 선(경남 511호)은 지난 2003년 8월에 건조된 이래 22년 간 도내 7개 시군 41개 도서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 2024년 진료 실적 연 인원 14만 8천 명
선박 노후화로 인한 수리 비용 증가와 안전성 저하, 의료 서비스 제공의 한계 등으로 도는 2023년부터 병원 선 대체 건조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 사업기간 3년(2024~2026), 사업비 150억 원

이번 건조 되는 신형 병원 선은 총 톤수 290톤 규모, 길이 49.9m, 폭 8.4m의 차 도선 형 선박으로 설계됐으며, 2026년 12월 준설,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3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병원선은 기존의 진료 기능 외에도 물리 치료실, 임상 병리실 등 고령화된 도서 주민의 의료 수요를 반영한 시설도 새롭게 갖출 예정이다.
추진 방식은 기존 프로펠러 대신 워터 제트 방식을 적용, 안전성과 기동성을 확보하고, DPF(미세 먼지 저감 장치) 등을 도입해 친환경 성능도 높였다.
아울러, 남해안 섬 지역 특성을 반영,배가 쉽게 접안 할 수 있는 전국 최초 차.도선 형 방식을 도입했다.
* (차도선형) 경사 물양장 접안이 용이하고, 섬 주민들이 보조정 없이 병원선에 바로 탑승 가능
건조 공사를 맡은 ㈜동일 조선은 보고회에서 대체 건조 과업 수행 방향 과 추진 일정을 밝히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 병원 선을 건조할 것을 약속했다.
감리 기관인 ㈜에스앤에스이엔지 관계자는 건조 단계에서 견실한 시공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은 “이번 대체건조를 통해, 도서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안전성이 확보된 남해안 지형에 맞는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