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연합(AU) 산하 기구 포함 6개국에서의 고위급 협의 및 MOU 체결
케냐 대통령 직속 NCIC,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시정부 등과 전략적 평화 파트너십
여성평화강사 150명 배출,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 교육 등 ‘현지 맞춤형’ 이정표 제시
㈔세계여성평화그룹이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부룬디, 레소토 등 아프리카 6개국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IWPG 본부와 글로벌 2국, 6국, 12국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아프리카연합(AU) 산하 기구를 비롯한 대륙 단위 기관과 각국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20여 건의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나이로비,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아디스아바바, 마세루에서 여성평화 콘퍼런스를 연이어 개최하며 현지에서의 여성평화교육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 주요 도시서 콘퍼런스 릴레이 개최… 말라위 정부와 사이드이벤트 공동 주최
IWPG는 아프리카 전역의 여성 지도자들과 정책 입안자, 시민사회단체에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방문 도시마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6월 30일에는 나이로비에서 ‘케냐 여성평화 콘퍼런스 2026’을 개최하여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과 현지 국영 방송을 포함한 케냐 주요 미디어의 참여를 이끌었다. 7월 9일에는 케이프타운 시청의 후원으로 ‘아프리카 여성의 목소리: 삶으로 엮어내는 평화’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IWPG의 평화 서사 아카이빙 프로젝트인 ‘PLACE’를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7월 3일에는 부룬디에서 개최된 제2회 아프리카연합 여성소녀교육 국제회의(AU PANCOGEd II)에 초청받아 참석, 말라위 교육부 및 플랜인터내셔널 말라위와 공식 사이드 이벤트를 공동 주최하며 아프리카에서 여성평화교육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알렸다. 13일에는 레소토에서 평화위원장과 경찰 총감 등 현지 지도자들 120여 명이 참석한 ‘레소토 여성리더평화포럼’을, 14일에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여성연맹(EWF)과 공동으로 여성평화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정부·국제기구와 파트너십 가동… 현지 맞춤형 교육 모델 제시
단순 교류를 넘어 현지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고위급 면담도 진행됐다. 케냐 성별·문화·아동서비스부와는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하는 평화교육 도입을 협의했으며, 케냐 여성국회의원협회(KEWOPA)와는 전국 47개 주로 평화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UNON) 관계자 등이 참석한 날라펨(Nalafem) 정상회의에도 참여해 국제기구와의 협력 범위를 넓혔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아프리카연합의 여성·평화·안보(WPS) 특사인 리베라타 물라와 면담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여성평화 의제 확산의 중요성을 공유했으며, 부룬디에서는 아프리카연합 국제여성교육센터(AU CIEFFA)와 홍보대사 위촉 및 향후 공동사업을 논의했다. 에르고기 테스파예 에티오피아 여성부 장관, 나미비아 정보통신부 장관, 남아공 및 말라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평화교육 확대와 후속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아프리카 33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프리카 여성교육자 포럼(FAWE)과는 아프리카 전역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말라위 전통 부족 왕비와 만나 부족 공동체의 대화 문화를 평화교육과 접목하는 현지 모델을 제시했고, 케냐에서는 assistALL 재단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평화교육 다큐멘터리 제작을 논의했다. 탄자니아에서는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지역 예선을 개최하고 여성부 차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여 개 기관·지자체와 MOU 체결... 남아공서 평화강사 200여 명 배출
실질적인 평화 활동의 제도적 기반이 될 업무협약(MOU) 성과도 이어졌다. IWPG는 케냐 대통령실 산하 국가통합화합위원회(NCIC)와 MOU를 체결해 케냐 전역에서의 활동기반을 다졌다. 남아공에서는 요하네스버그 시와 MOU를 체결하고 시청사에서 여성평화교육(PLTE) 수료식을 공동 개최하여 남아공 유력 여성단체 SANCO 직원 등 평화강사 수료생 200여 명을 배출했다. 남아공 외교부(DIRCO), 여성부, 산림환경농업부 등과도 정책 연계를 협의했다.
이 외에도 케냐 ▲어시스톨 이샤라 재단 ▲케냐 아동발전연합(KAACR) ▲청소년 경제 역량 강화 프로그램 (YEEP) ▲시민역량강화센터(CCEP), 에티오피아 ▲뉴제너레이션대학교(NGUC), 남아공 ▲남아프리카 전국시민기구(SANCO), ▲글렌비스타 고등학교 ▲탄자니아 아동복지회(TCW) ▲가제티니 언론사 등 10여 개의 기관 및 지자체, 학계, 시민사회와 전격적으로 MOU를 체결했다.
◆현지의 열띤 반응… “평화교육, 아프리카 여성 바꿀 희망”
이번 대장정에 참여한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참가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레소토 여성리더평화포럼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는 "IWPG의 평화 교육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의 갈등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남아공 PLTE 수료식에 참석한 SAWID 소속 수료생은 "여성이 평화의 주체가 되어 가정을 넘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에티오피아 포럼 참석자는 "동아프리카 평화 네트워크 구축에 IWPG가 보여준 실행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대표단을 이끈 전나영 IWPG 대표는 "이번 방문은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가 함께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존중하는 맞춤형 평화교육을 확대하고 여성들이 지속 가능한 평화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국제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