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백 건우, 임 윤찬, 바이올리니스트 김 재영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통영으로
윤 이상 음악과 즉흥 예술이 어우러지는 ‘통영국제즉흥페스타’ 등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
신록이 짙어지는 5월, 통영국제음악재단이 마련한 기획공연의 선율이 통영국제음악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통영을 찾았다. 1956년 10세 나이에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한 백건우는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는다. 여든의 나이에도 여전히 끊임없이 탐구하고, 사유하며 새로운 곡에 도전하기에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3번과 제20번, 브람스 네 개의 발라드를 통해 낭만적 감수성을 전했다.
오는 8일과 9일에는 작곡가 윤이상 음악과 즉흥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영국, 미국, 네덜란드, 부르키나파소,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협업 즉흥공연 ‘통영국제즉흥페스타’가 통영국제음악당 야외 일원과 블랙박스에서 진행된다.

8일은 윤이상 추모지 등 통영국제음악당 인근 야외 공간에서 프린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9일은 오전 10시 워크숍과 오후 3시 공연이 블랙박스에서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9일 오후 5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리사이틀이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내악 팀 ‘노부스 콰르텟’으로도 활동 중인 김재영은 솔리스트로서 수많은 독주회와 협연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 2번 등을 협연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지혜 교수와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를 함께한다. 한편, 노부스 콰르텟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젊은 현악사중주팀들을 위한 TIMF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티켓오픈과 함께 매진돼 수많은 팬의 아쉬움을 자아낸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이 10일 오후 3시에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가슈타이너’를 비롯해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번, 4번을 연주할 계획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오랜 세월 사랑해 왔으며, 동시에 결코 외면하고 싶지 않았던 슈베르트와 스크랴빈의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밝힌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관객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5월의 마지막 기획공연은 미국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케빈 추가 함께할 예정이다. 2012년 예후디 메뉴인과 201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케빈 추는 ‘무한한 섬세함’과 ‘야생의 강렬함, 관객들을 자리에 눌러앉게 할 만큼의 강렬한 폭발’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평을 듣는 연주자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Op. 1 연주를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5월 기획공연을 시작으로 장 프레드릭 느브제 피아노 리사이틀(6월 14일), TIMF앙상블이 연주하는 마우리치오 카겔-바리에테(6월 20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 오케스트라 with 윤홍천(7월 4일), 과천시립교향악단(7월 11일),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with 양성원(8월 8일)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www.timf.org)와 인스타그램(@timf_tongyeong) 등의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와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