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간 결빙 도로에서 343건의 교통사고 발생…김해‧진주‧합천지역 사고 다발
소방 차량 네비 게이션 경고·결빙 정보 공개 등 예방 대응 강화…“감속과 안전 거리 확보가 생명 지킨다”
경남 소방 본부는 본격적인 한파로 인해 겨울철 도로 결빙 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 분석 결과, 경남 전역의 결빙 취약 구간은 총 379개 구간(633.41km)에 이르며, 최근 5년 간 110개 구간에서 3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중상자 42명을 포함한 2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27개 구간 165건, ▲진주시 8개 구간 35건, ▲합천군 13개 구간 18건 순으로 출동이 많았다. 이들 지역은 하천 인접 도로, 그늘진 곡선 구간, 교량 등 결빙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 위험지대로 분석된다.
소방 당국도 결빙구간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겨울철 기준으로 소방차량 출동 시 321개 결빙취약구간을 총 86,481회 이용했으며, 이 중 연간 500회 이상 반복 통과하는 주요 구간 48곳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소방차량 내 네비게이션에 음성 경고 기능을 탑재하고, 결빙취약구간 정보를 도민과 유관기관에 제공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결빙취약구간에 대한 세부정보와 분석 결과는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https://bigdata.gyeongnam.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노면이 미끄러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결빙 우려 구간에서는 반드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를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 안전 운전이 곧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했다.

경남소방, 성탄절 및 연말연시 대비
특별경계근무 돌입
성탄절(12.24.~26.) 및 연말연시(12.31.~1.4.) 특별경계근무 가동
해넘이·해맞이 명소·다중운집 예상지역 소방력 전진 배치로 선제 대응
경남 소방 본부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일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특히 대형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 높아지는 시기에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성탄절 및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12월 31일부터 다음 해 1월 4일까지 총 8일 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는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 다중운집 예상 장소 65개소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주요 행사장, 종교시설, 전통시장 등 781개소 순찰 구간으로 지정하여 주․야간 화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소방 출동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즉각적인 현장 대응과 지휘체계 유지를 위해 소방기관장은 지휘선상 근무를 실시하고 새해맞이 산행 인구 증가에 대비한 산악사고 대응 장비 점검, 겨울철 한랭질환자 등 응급환자 이송 대비도 강화하는 등 각종 재난사고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오성배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들뜬 분위기 속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소방공무원이 빈틈없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