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주요 정당 정책위의장실 방문해 대선공약 반영 필요성 설명
각 정당 정책위, “대선공약 반영 검토”
경남도가 핵심 전략 과제를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23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진보당 정책위의장실을 각각 방문해, 경남도의 핵심 전략과제를 전달하고 각 정당의 대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에 도가 제안한 전략과제는 ‘경제자유특별자치도 경남’을 목표로 한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 총 10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있다.
도는 짧은 대선기간 속에서도 최대한 많은 과제가 공약에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수도권 일극체제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자율성을 갖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발전 전략이 대선 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 경남의 핵심 전략과제 주요 내용
경남도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남이 3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국가 경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도약을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클러스터 구축 등 주력산업 고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제조 디지털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유치,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 등을 통해 창원 국가산단을 디지털 인공지능(AI)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경남을 제조 인공지능(AI)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국제해양관광 특구 지정 등 관광․교통 인프라 확대 제안
또한 도는 남해안권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남해안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권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남해안 국제해양관광 특구를 지정해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복합컨벤션센터, 쇼핑센터(대형 면세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등을 갖춘 세계인이 찾는 융·복합 다목적 관광지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광과 산업을 연계할 교통망 확충도 함께 건의됐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건설, △남부내륙철도 추진 가속화,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건설,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등이 포함됐다.
❚ 각 정당 정책위, “공약 반영 검토”
각 정당 정책위 관계자들은 “경남이 제안한 핵심 사업들이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