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 playbook 이란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영화가 있습니다.
실버라이닝 이란 구름속의 한줄기 빛을 의미하며 플레이북이란 각본이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로 번역이 될수 있을 듯 합니다.
브래들리 쿠퍼는 몇명 영화에서 보였듯이 강박증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듯 느껴집니다. 같은 학교 교사인 아내와 동료가 자신의 집에서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폭행을 해서 몇달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다가 나오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영화를 보는 초반부는 마치 현실을 보는 듯한 탓에 매우 우울했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그 감정은 감동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이제 남성호르몬이 적어지는 나이가 되어서 인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약사라서 그런지 영화에 나오는 약들에 관심이 더 갔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외상을 겪은 후에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의미합니다. 외상은 마음에 큰 충격을 주는 경험을 말합니다. 남성의 경우 전쟁 경험이 많고, 여성의 경우 물리적 폭행, 강간이 많습니다. 베트남 참전 용사의 약 30%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벤조다이아제핀 수용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기능 등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위험 인자로는 어렸을 때 경험한 심리적 상처, 경계선 성격과 같은 성격 장애, 부적절한 가족, 주변의 지지 체계 부족, 여성, 정신과 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 스트레스가 되는 생활의 변화, 과도한 음주 등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이때 여주인공인 제니퍼 로렌스와 가까와지면서 서로 댄스경연대회를 나가기 위한 연습을 매일 하게 됩니다. 뭔가에 집중을 하면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수련을 하게 됩니다. 프로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주변에서 보게 되는 일반적인 우리들도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같은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본인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말을 나오는대로 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등등
주인공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라는 정신과 의사와 가족의 말에 늘 정신이 몽롱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상황속에서 점점더 신경안정제를 찾게 되는 현대인들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무기력해지고 점점 더 내성적이 되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들
영화에서 처럼 대안은 수련을 통한 심신의 안정과 이상의 실현이라 생각이 됩니다 수영과 골프등 각종 운동과 댄스 요가등 취미생활까지 무언가 지속적으로 전념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대안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고윤석 박사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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