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노동 현장 곳곳에서 공평의 가치를 수호하는 한비네 활동가 100여 명이 거제를 찾았다.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공공의장 박재철, 홍춘기)가 주최하고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김유철)가 주관한 이번 워크샵은 지난 2월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대표 복합 문화 센터로 자리한 아주동 노동복지 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비네 산하 노동센터 소속 100여 명의 활동가가 참석한 가운데 정석원 거제시 부시장, 최양희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한은진 시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행사의 막을 열며, 정석원 거제시 부시장은 “소외된 노동자들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어 온 한비네 활동가들의 거제방문을 환영한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인정받는 거제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워크샵은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조선산업 현황과 노동자’라는 주제로 정흥준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강연, 하청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5일에는 한화오션 야드투어와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관계자 면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행사에 참여한 활동가는 “장장 6시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거제의 경관을 눈에 담고, 노동현장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시의 업무를 수탁한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이번 행사를 필두로 이동 노동자를 위한 편의점 간이 쉼터 조성, 경비 노동자를 위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상생 협약 등 우리 주변 도외시하기 쉬운 노동 약자를 위한 행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